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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화ㆍ라이프] 기름진 금태와 갓 지은 솥밥… 쓱쓱 비벼 먹으니 기가 막히네

2021.11.13 | 조회수 105

[아무튼, 주말] 레스토랑 가이드 편집장의 단골 : 김은조 블루리본 서베이 편집장


서울 공평동 ‘수운’의 금태솥밥.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서울 공평동 ‘수운’의 금태솥밥.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블루리본 서베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 가이드북. 김은조(57) 블루리본 편집장은 “2005년 10월 2006년판을 냈으니 올해로 17년째”라고 했다. “여행 잡지를 발행하면서 해외에 일찍 나가보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외국처럼 레스토랑 가이드가 있으면 유용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처음과 비교하면 미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맛집 찾는 사람도 많아져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이젠 미식이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 된 것 같아요.” 김 편집장에게 지난달 발간된 2022년판 블루리본에 새롭게 등재된 맛집 중 4곳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수운

“옛 조리서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셰프의 노력이 돋보이는 식당입니다. 단아하면서 한국적인 멋을 살린 인테리어와 그릇과 식기 등 예의를 차려야 하는 지인들과 만남을 갖기에도 좋고요. 문 연 지 1년 남짓 됐지만, 곧 서울을 대표하는 한식당이 될 것 같아요.”

전통적인 한정식집과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코리안 레스토랑’의 장점만을 영리하게 취했다. 반상 한상차림과 일품요리 코스를 필요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임대한 셰프는 “흰살생선이면서도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인 금태(눈볼대)를 노릇하게 구워 갓 지은 밥과 짭조름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 ‘금태솥밥’이 요즘 인기”라고 했다.

금태솥밥 4만원, 수육과 들기름 막국수 2만1000원, 보리새우 미나리전 2만3000원, 향·풍·미 코스 6만5000·8만8000·15만4000원.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모던눌랑 라이브 잠실점

“1930년대 상하이를 테마로 세련되고 화려하게 꾸민 인테리어와 홍콩에서 맛볼 수 있을 법한 중식으로 사랑받는 모던눌랑이 최근 잠실 소피텔 호텔 식당가에 새롭게 오픈한 지점입니다. 생(生)이라는 의미의 ‘라이브(live)’가 붙은 건 활어를 활용한 중식을 내세웠기 때문이에요. 수조에서 갓 잡은 바닷가재와 도미, 우럭 등을 찜이나 튀김으로 즐길 수 있어요.”

홍콩이나 상하이 고급 해산물 전문 음식점에 온 듯하다. 해산물 선도가 좋으니 이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간장소스 우럭찜’ 등 찜 요리를 추천한다. 김 편집장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기가 막히다”고 했다.

간장소스 우럭찜 9만원, 랍스터 짬뽕 4만5000원, 런치 코스 4만5000~10만원, 디너 코스 8만~16만원.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빌딩 호텔동 B1


세스타

“올해 문 연 레스토랑들은 격식 있는 파인다이닝(fine dining)보다 고급스러운 캐주얼 다이닝이 대세인 것 같아요. 그런 식당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곳이 여기에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로 명성을 얻은 ‘휴135′의 김세경 셰프가 오픈한 이 식당은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가 와인, 위스키 등 주류와 즐기기 그만이에요.”

요즘 예약하기 가장 힘든 식당 중 하나. 와인도 다양하게 갖췄지만, 서양에서 흔히 디제스티프(digestif)라고 해서 식사를 마친 뒤 소화를 도우려 마시는 식후주를 10종 이상 구비한 ‘식후주 카트’가 독특하다. 김 편집장은 “식후주 카트에서 코냑, 마데이라·포르투(주정강화와인) 등을 잔술로 주문해 입가심하기를 추천한다”고 했다.

드라이에이징 토마호크 스테이크 2만원, 그릴 케일 샐러드 1만8000원, 그릴 치킨 1만1000원, 말차 리코타 베니에 1만2000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1층


에비던스

“올 한 해 핫했던 ‘파스타바(pasta bar)’ 또는 ‘파스타 오마카세’의 원조 격인 레스토랑입니다. 이태우 셰프의 창의적인 파스타를 50g씩 코스로 맛볼 수 있어요. 코스로만 운영되는데, 점심은 파스타 3가지에 디저트, 저녁은 전채·파스타 4가지·디저트로 구성되지요. 곧 10코스짜리가 추가된다네요.”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파스타로만 코스를 구성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으며 유행을 일으켰다. 이렇게 다양한 식감과 모양, 소스의 파스타가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파스타가 연달아 나온다. 맛의 강약과 음식의 양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해 파스타만 먹지만 질리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런치 파스타 테이스팅 코스 5만원, 디너 파스타 테이스팅 코스 5만8000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6 1층


원문 링크: https://www.chosun.com/culture-life/food-taste/2021/11/13/AWNC3B7GXZFC7MX3CACC666FEU/?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