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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생활·문화] 서울 최고의 맛은 어디?...한국판 미슐랭가이드 '블루리본' 23곳 선정

2008.11.06 | 조회수 384

벽제갈비(소고기구이) 우래옥(냉면) 그란 구스또(파스타) 스시효(스시) 등 23개 식당이 레스토랑 평가서인 블루리본서베이가 선정한 '서울지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블루리본서베이는 6일 발간한 '서울의 레스토랑 2009'를 통해 서울에 있는 1190개 식당을 평가해 한식 3곳,프랑스식 5곳,이탈리아식 4곳,일식 3곳,중식 2곳 등 23개 레스토랑에 가장 높은 등급인 '리본 3개'를 부여했다.

블루리본서베이는 출판사 클라이닉스가 한국판 '미슐랭가이드'를 표방하며 만든 레스토랑 평가서로,2005년부터 매년 서울을 대표하는 식당들을 파란 리본 숫자(0~3개)로 등급을 매겨 소개하고 있다. 기존 맛집 소개 책자들이 저자 개인의 주관적 평가로 작성된 것과 달리,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해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평이다.

평가 항목은 맛,분위기,서비스,가격대비 만족도 등 네 가지.자체 사이트(www.blueR.co.kr)에서 1년간 일반 회원들이 내린 평가 및 점수를 토대로 리본 0개부터 2개까지 식당 등급을 매긴다. 이어 리본 2개짜리 식당을 대상으로 식도락 동호회 운영자,미식가,전문기자 등 3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블루리본 기사단'이 현장 평가를 통해 '리본 3개' 식당을 선정한다. 김은조 블루리본서베이 편집장은 "기사단 멤버란 사실이 알려지면 평가의 공정성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멤버들이 비밀리에 현장 취재를 다녀 오고 신분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본을 받은 식당은 1개 296곳,2개 73곳,3개 23곳 등 모두 392곳으로 작년(463개)에 비해 15%가량 감소했다. 그만큼 평가가 까다로워진 셈이다. 리본 3개를 받은 식당도 강남구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팔선'(신라호텔) '모모야마'(롯데호텔) '파리스 그릴'(그랜드하얏트호텔) '테이블 34'(인터컨티넨탈호텔) 등 특급호텔 레스토랑이 9곳이나 포함됐다.

블루리본서베이는 분위기가 가장 좋은 레스토랑으로 '백리향'(중식·영등포구) '탑 클라우드'(프랑스식·종로구) '애프터 더 레인'(태국식·강남구) 등 30곳을 추천했다. 또 '고궁'(비빔밥·중구) '명월집'(돼지고기구이·성북구) '판초스'(멕시코식·용산구) '부첼라'(샌드위치·강남구) 등 85곳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원문 링크: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08110699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