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블루리본 서베이는 11주년을 맞아 ‘서울의 맛집 2016’를 발간했다.
블루리본 서베이 홈페이지(www.blueR.co.kr)에서 독자가 1차로 평가한 점수를 기준으로 전문가들이 2차 분석을 진행해 합산한 최종점수를 토대로 최고의 식당을 매년 선정해 리본 세 개를 주고 있다.
블루리본은 또 국내 최초 셰프 대상 시상식 ‘블루리본 어워드 2015’를 19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했다.
국내 최초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를 발간하는 BR미디어㈜가 주최한 시상식에는 국내 셰프 및 외식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개월 간의 1만 여명 이상의 독자 투표로 총 4개 부문 5명의 셰프를 선정한 가운데 올해의 셰프상은 한식 부문은 임정식 셰프(정식당)가, 외국음식 부문은 임기학 셰프(레스쁘아뒤이부)가 수상했다. ‘올해의 영셰프’ 부분은 강민구(밍글스), ‘올해의 패스트리 셰프’ 부문은 이현희(디저트리), ‘공로상’ 부문은 여경옥(도림) 셰프가 차지했다.
시상식에 앞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모던한식을 대표하는 셰프 4인(강민구 셰프, 권우중 셰프, 유현수 셰프, 임정식 셰프)이 한국의 자연을 주제로 갈라디너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는 “많은 선배님들과 다른 훌륭한 셰프님들을 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선정되어 너무나 놀랍고 기쁘다. 지금까지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외국음식 부문에서 올해의 셰프로 선정된 임기학 셰프는 “많은 선후배 셰프 앞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장 경력 30년 이상, 헤드셰프 경력이 15년 이상 된 원로 셰프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은 중식요리의 대가 여경옥(도림) 셰프가 수상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여경옥 셰프는 “과거에는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었지만 지금은 즐기기 위해 먹는 시대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셰프들이 이 일을 즐기며 해 나간다면 더욱 성공적인 셰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영셰프’로 선정된 강민구 셰프는 “오너 셰프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고, ‘올해의 패스트리셰프’의 자리를 거머쥔 이현희 셰프는 “어렸을 적 봤던 시상식의 주인공처럼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꿈만 같다. 존경하는 선배 셰프님들도 계시는 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여민종 발행인은 “최근 요리와 미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뜨거운 요즘 블루리본 서베이는 지난 11년간 국내 미식 산업의 발전을 독자들과 함께 했다”며, “국내 최초로 진행된 셰프 시상식 ‘블루리본 어워드 2015’가 우리나라 외식산업 및 외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 시키고, 나아가 세계를 이끄는 대표 셰프 탄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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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의 셰프상 외국음식 부문은 임기학 셰프, 한식 부문은 임정식 셰프(왼쪽부터). 제공 | 블루리본 서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