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대도시라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가이드북이 한권쯤 있기 마련이다. 프랑스 파리 중심의 ‘미슐랭 가이드북’이나 미국 뉴욕의 ‘자갓 서베이’가 대표적. 최근 출간된 ‘블루리본 서베이-서울의 레스토랑 2006’은 이들처럼 서울의 미식 길잡이가 되겠다는 야심찬 기획에서 출발한 맛집 안내서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무수한 맛집책이 출간되었지만 대부분 저자 한두명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선정되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책은 20대 학생부터 50대 CEO까지 식도락가 100명을 선정해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평가한 서울의 맛집 988곳을 실었다.
책 제목은 호화로우면서도 격식있는 만찬을 즐긴 것으로 유명한 16세기 프랑스 ‘성령기사단’의 상징이었던 블루리본에서 따온 것으로,조사 결과에 따라 식당별로 블루리본을 한개에서 세개까지 매겼다. 한정식집 ‘가온’과 중식당 ‘도원’,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34’ 등이 블루리본 3개를 받았다.
2006년 2월부터는 웹사이트(www.foodandwine.co.kr)를 통해 일반인도 평가에 참여하도록 한 뒤 해마다 개정판을 낼 예정이다. 클라이닉스 발행,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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