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별로야.인터넷에 소개된 곳들은 믿으면 안돼.저렇게 맛없는 곳에 사람들이 가면 안되는데…'
국내에 이름난 식당은 많지만 그곳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고 비판하는 곳은 딱히 없다.
이러한 '레스토랑 비평 부재'를 해소할 수 있는 국내 첫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www.bluer.co.kr)'가 생겼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레스토랑 등급을 매긴 '블루리본 서베이-서울의 레스토랑 2006'이라는 책을 출간한 ㈜클라이닉스에서 만들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암행 취재'와 '평가단 심사'를 토대로 서울의 레스토랑 1000곳을 선정한 후 레스토랑별로 블루리본 0∼3개를 부여해 발표했다.
이 책은 출간 4개월 만에 2만5000부가 팔리며 화제가 됐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김은조 편집장은 "레스토랑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사이트를 통해서 일반 네티즌들의 평가점수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사이트에 가입하면 누구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평가는 맛 분위기 서비스 등 3가지 분야에서 이뤄지며 '안좋다'는 0점,'괜찮다'는 1점,'좋다'는 2점,'아주 좋다'는 3점을 줄 수 있다.
자신이 평가한 점수는 변동 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레스토랑에 관한 간단한 평도 남길 수 있다.
특히 기존에 맛있는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하더라도 맛이 변하거나 서비스가 나빠졌을 경우 재평가를 할 수 있다.
새로 문을 연 식당도 평가대상이 된다.
평가 방법은 1차로 사이트 회원들이 평가한 점수에 따라 리본 1개와 리본 2개가 주어진다.
2차로 리본 2개를 받은 곳 가운데 전문가들로 구성된 '블루리본 기사단'의 심사를 거쳐 리본 3개를 부여해 그 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하게 된다.
사이트 가입은 무료이며 회원이 되면 찾고 싶은 레스토랑의 이름과 위치,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연 회비 9900원을 내는 프리미엄 회원은 해당 레스토랑의 상세정보를 얻을 수 있다.
(02)565-9650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원문 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088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