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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월드50베스트레스토랑2018 1위에 선정

2018.07.05 06:37:38

이탈리아 모데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월드50베스트레스토랑2018 1위에 선정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 78위에 올라



2018년 6월 19일(현지 시각)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월드50베스트레스토랑2018’(이하 W50B)에서 이탈리아 모데나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가 1위에 선정되었다. W50B는 매년 전 세계의 레스토랑을 평가해 순위를 부여하는 시상식으로, 1위에서 50위까지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에는 21세기 세계 미식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스페인의 빌바오에서 진행되었다.

 

1위를 수상한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는 마시모 보투라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클래식한 이탈리아 요리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는 음식을 모토로 하며, 때때로 초현실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2016년 1위를 차지한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는 2017년 2위에 그쳤으나, 올해 다시 1위의 자리를 탈환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임을 입증했다. 2위는 스페인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가 차지했으며 프랑스의 ‘미라주(Mirazur)’가 3위, 2017년 1위를 차지한 미국 뉴욕의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가 4위, 방콕의 ‘가간(Gaggan)’이 5위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스프루타르(Disfrutar)’, 싱가포르의 ‘오데트(Odette)’, 노르웨이 오슬로의 ‘마에모(Maaemo)’등 6곳의 레스토랑이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년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던 3곳의 레스토랑이 재진입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7곳을 차지해 스페인 미식계의 위상을 짐작게 했으며 프랑스가 5곳, 이탈리아가 4곳, 미국은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1곳, 일본 3곳 등이 순위에 자리했다.

 

1위부터 50위까지 순위를 발표하는 본 시상식에 앞서 5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가 6월 12일 발표되었다. 한국의 레스토랑에서는 논현동의 ‘밍글스(강민구 셰프)’가 78위에 올라 이름을 빛냈다. 뉴코리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표하는 강민구 셰프는 한국적인 터치를 가미한 아시안 요리로 전 세계 미식가의 호평을 받았다. 밍글스는 전년도 89위와 비교해 11계단 상승했으며, 지난 3월에는 W50B 아시아권 특별 행사인 ‘아시아50베스트레스토랑2018’에서 11위를 차지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50베스트레스토랑은 영국의 권위 있는 레스토랑 매거진인 ‘레스토랑(Restaurants)’을 발행하는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의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로 우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와 달리, W50B는 세계적인 미식 트렌드에 큰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특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음식에 큰 비중을 두고 전세계 미식 트렌드를 선두하는 레스토랑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여 순위로 평가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권역의 레스토랑 순위를 발표하는 A50B, L50B 등의 특별 행사도 매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