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모들 위한 레시피 기본서
그림책 읽듯 편한 마음으로 접근
국내 실력있는 셰프들 정보 공개
▲ 이유석의 이유식 이유석|BR미디어|224쪽|1만8천500원
셰프의 손맛을 담은 레시피 책 ‘셰프처럼 요리하기’의 첫 번째 시리즈로, 셰프처럼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초보 부모들에게 기본서가 될 만한 책.
‘이유석의 이유식’은 조리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냈던 기존의 이유식 책과는 달리 쉽게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로 구성돼 그림책 읽듯이 편한 마음으로 이유식 레시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이유석 셰프는 프렌치 펍 ‘루이쌍끄’의 오너 셰프이자 ‘포브스코리아’에 2년 연속 파워 리더로 선정됐던 실력파 셰프다. 저자는 아들 다복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것을 보며 직접 맛있는 이유식 레시피를 개발해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그는 좀처럼 이유식을 먹지 않던 아기가 이유식을 맛있게 먹고 즐기는 모습을 통해 ‘맛있는 이유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다복이뿐 아니라 다른 아기들도 생애 첫 음식인 이유식을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초기(4~6개월), 중기(7~9개월), 후기(10~12개월), 완료기(12개월 이후)에 맞춰 4개의 쳅터로 구성된 책에는 ‘이유식도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레시피들로 가득하다.
특히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스페인의 냉수프인 가스파초를 재해석한 이유식, 프랑스식 디저트 히오레의 이유식 버전 등 유럽의 많은 아기에게 검증받은 유럽식 이유식 레시피가 눈길을 끈다.
또 저자의 레시피뿐 아니라 국내의 실력 있는 셰프 4인이 게스트 셰프로서 우정의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레스쁘아뒤이부’의 임기학 셰프,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 ‘서울신라호텔 라연’의 임형택 셰프 등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들의 정성스런 이유식 레시피를 엿볼 수 있다.
레시피 페이지 곳곳에는 셰프가 전하는 알짜배기 조리 팁이 수록돼 있어 초보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포인트를 꼼꼼히 담았다. 또 일간지의 교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의 아내인 다복맘의 육아일기가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레시피 외에 이유식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은 부록도 있다. 부록Ⅰ에는 월령별 이유식 특징, 이유식 식단표, 이유식 알레르기 등 초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는 이유식 정보가 수록돼 있다.
부록 Ⅱ에는 이유식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별 손질법과 간단 레시피, 월령별 재료의 입자크기 등을 자세한 사진으로 표현해 이해를 돕는다. 또 칼 쥐는 법, 칼 가는 법, 도마 소독법 등 셰프가 전하는 기본적인 조리 도구 사용법도 알기 쉽게 담았다.
김장선기자 kjs76@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