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센터

신문, 잡지, 방송 등 언론이 전한 블루리본 서베이의 소식, 보도자료를 소개합니다

[중앙일보] [week&In&out맛] 찾았다 맛·멋·서비스 삼박자

2005.12.15 | 조회수 323

레스토랑은 '패션'이다. 해마다 스커트 길이가 달라지고 셔츠 색상이 바뀌듯, 레스토랑도 유행에 따라 변화한다.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은 한 달에도 몇 개씩 가게 간판이 바뀐다. 그렇다고 무작정 트렌드만 쫓아가다간 실패하기 십상이란 점도 패션과 닮았다. 수십억원을 들여 개업한 레스토랑이 몇 개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본이 되는 '맛'과 '서비스'는 뒷전에 두고 '멋'에만 치중한 탓이다.

올해 서울 시내에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가운데 고객들에게 '기본'과 '멋'을 동시에 인정받은 곳은 어디일까.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레스토랑 2006'(클라이닉스)을 펴낸 '블루리본 기사단'의 도움을 받아 '2005년 선보인 레스토랑 베스트5'를 꼽아 봤다. 블루리본 기사단은 대표적인 인터넷 식도락 동호회와 블로그 운영자 등 맛집 탐방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 30명으로 구성됐다.

ADVERTISEMENT

정리=신은진 기자


*** 천재향

멋스러운 다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중국 전통 찻집. 홍콩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80여 종의 차와 여기에 곁들일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갖추고 있다. 매장에 있는 티 소믈리에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중국식 다도를 가르쳐주며, 차를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2층에 따로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기문홍차 8000원 (판매 시 100g당 2만5000원 선), 보이산차 1만원(판매 시 100g당 6만5000원 선). 청담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방향 루이까또즈 골목 안. 02-514-0874.


*** 앰플하우스

숯불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본래 가정집이었던 구조를 살려 서재.거실 등에 테이블을 놓고 아늑하게 꾸몄다. 맛도 맛이지만 가방 속에서 디카를 꺼내게 만드는 예쁜 푸드 스타일링이 강점이다. 샐러드와 새우.치킨 등으로 만든 전채요리를 모은 앰플 플레이트(1만8000원)가 인기 메뉴. 안심 숯불구이 2만6000원, 중하 소금구이 1만4000원. 1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 방향. 02-516-4380.


*** 코너스톤

문을 연지 몇 달 지나지 않아 미식가들 사이 '브런치 먹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첫손에 꼽히게 된 곳. 밀라노 출신 주방장이 북부 이탈리아식 요리를 선보인다. 그릴 모둠구이와 각종 해산물, 홈메이드 요구르트, 와플과 티라미수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주말 브런치 1인당 5만5000원, 호주산 더블 양갈비와 구운 마늘 4만5000원(부과세 별도). 6성급 호텔 레스토랑이지만 캐주얼한 분위기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1번 출구 파크하얏트호텔 2층. 02-2016-1220.


*** 딘타이펑

대만에 본점을 두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식 만두 전문점. 얇은 만두피 안에 뜨거운 육즙이 가득 든 '샤오롱바오(小龍包)'라는 독특한 만두가 나온다. 서울의 몇몇 중식당에서 이미 샤오롱바오를 선보인 바 있지만, 여기만큼 제대로 하는 곳이 없다는 평. 샤오롱바오 1인분에 8000원, 진한 국물에 큼지막한 쇠고기가 함께 나오는 홍샤오 뉴로미엔(대만식 우육면) 8000원. 딘타이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란 뜻이란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한국은행 맞은편. 02-771-2778.


*** 안드레아

강남에서 인기를 끈 이탈리아 레스토랑 '안나비니'에서 운영하는 곳이어서 일단 맛이 보장된다. 20여 종의 파스타와 도미.참치구이 등 생선, 육류와 샐러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추천 메뉴는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소안심구이와 스파게티(2만5000원)'와 '전복.가재.왕새우로 맛을 낸 비앙코 소스 스파게티(4만2000원)'. 천장이 높은 실내를 유럽식으로 꾸며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연인들의 저녁식사 장소로 어울린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9층. 02-2118-6211.



원문 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1766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