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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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밥과 반찬> 클래스 개최

2019.12.17 10:59:45



12월 13(), 한식문화관에서는 한식진흥원(이사장 선재마율)이 다국적 스타 셰프를 대상으로 <밥과 반찬 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클래스는 대만, 태국, 홍콩,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레스토랑에서 온 외국 유명 셰프들과 <밍글스>, <주옥>, <모수> 등 모던 한식을 추구하는 한국의 셰프들이 참여했다. 참여한 셰프들에게 한국의 식자재와 조리 방법을 소개하여 한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한국의 반상 문화를 주제로 하여 기획되었다.


  

<밥과 반찬 클래스>를 진행을 맡은 사람은 한식의 대모, 셰프들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다. 조희숙 셰프는 1983년 세종호텔의 한식당을 시작으로 노보텔앰배서더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 신라호텔의 한식당, 주미 한국 대사관저 총주방장 등 많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셰프다. 현재 조희숙 셰프는 현장에서 수십 년간 몸담으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제자들과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나가기 위해 <한식공간>이라는 모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연에 앞서 참여를 해준 셰프들의 소개가 진행이 되었다. 셰프 한명 한명 소개를 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을 해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소개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조희숙 셰프의 시연이 다국적 스타 셰프들 앞에서 진행되었다. 시연 메뉴로는 흰밥, 굴두부국, 3가지 맛의 시금치 나물, 무생채, 갈치조림, 연근전, 등심구이 총 9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조희숙 셰프는 갈치조림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시연 중간중간 참여한 셰프들이 한국의 갈치는 어디 지역의 갈치가 품질이 가장 좋은지, 갈치를 양념에 조리는 시간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다소 오래 걸려 갈치의 본연의 맛이 없어지지는 않는지 등 모르거나 궁금했던 부분에 관해 물어보면 조희숙 셰프가 자세한 설명으로 답을 해줘 셰프들의 궁궁즘을 해소해줬다. 간단한 질문에는 위트있는 대답으로 클래스 현장이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조희숙 셰프는 3가지 맛의 시금치 나물 시연 도중 “Simple is the best”라는 말과 함께 식자재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여 셰프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9가지 메뉴의 시연이 끝난 뒤에는 영양 밸런스와 맛, 색감을 고려한 아름다운 반상 차림을 선보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시연이 끝났다.



시연 강의 끝난 후에는 조희숙 셰프를 비롯해 참여한 모든 셰프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포토타임을 마치고 난 뒤에는 조희숙 셰프의 반상 차림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의 정서가 깃든 반상 차림을 맛본 외국 셰프들은 한식에 매료되었다는 말과 함께 잘 알지 못했던 한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생겨 앞으로도 한식에 대해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을 하였다.



이번 <밥과 반찬 클래스>를 통해 국내외 셰프들이 한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한식문화관에서는 국내외 셰프들과의 뜻깊은 만남을 계속해서 주선해 다양한 식문화 교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