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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맛, 여행에 대한 이야기
11월에 소개하는 뉴테이스트는 아주 다양한 장르를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움이 돋보인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분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레스토랑 산부터,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 높은 비에누아즈리와 구움과자를 판매하는 온더의 동대문점, 서촌의 작은 한옥에서 피어나는 맛있는 향기의 주인공 쇼쿠도 합, 성수동 오부이용의 시스터 브랜드인 부요네뜨가 만드는 맛있는 일요일까지. 새롭지만 익숙한 맛의 여정을 떠나보자.
레스토랑 산
올해 오픈한 다이닝 레스토랑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끈 레스토랑 산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모수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CJ가 선택한 새 프로젝트인 레스토랑 산은 미국 나파 밸리의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 프랑스 로안의 라 메종 트로아그로(La Maison Troisgros) 등의 레스토랑을 두루 거친 후 샌프란시스코의 베누(Benu)에서 chef de cuisine으로 주방을 총괄한 조승현 셰프가 키친을 맡고 있다.
조승현 셰프
정통 프렌치와 모던 한식을 조승현 셰프의 감각으로 펼쳐내는 요리들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니 과연 그 관심과 애정이 깃든 만큼 요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선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의 강렬함에 촉각이 곤두서 있었다면 점차 소스의 융합이나 각각의 요소들이 지닌 텍스처의 구성이 조화롭게 펼쳐지는 흐름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되었다.
다시마에 절인 육회
한치 숙회
덕자병어
돼지국밥
부산이 고향인 조승현 셰프의 부산돼지국밥에 대한 재해석도 무척 훌륭했지만, 코스를 부드럽게 이어가는데 큰 공헌을 한 홀 서비스와 키친 서비스의 시간차가 놀라울 정도였다. 거의 한 테이블에 한 명의 서버가 담당하게 되는 구조와 서비스의 노련함이 주는 안정적인 무드가 요리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보여준다.
갈레트 데 루아
결점 없는 다이닝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보아야 할 업장으로 기억하게 될 듯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6 B1F
영업시간 18:00~22:00 - 일, 월요일 휴무
온더 동대문점
성수에서 처음 자리 잡고 부근 송정동으로 이전한 후, 더욱 안정적인 프렌치 디저트와 구움과자, 비에누아즈리라 표현하는 페이스트리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건호 셰프의 온더. 백화점 식품관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간들을 정리하고 조용히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본점과 다르게 가토류의 디저트가 빠진 구움과자류와 비에누아즈리, 소금빵 등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 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주거가구들이 집중되어 있는 장안평 상권에서 보기 드물게 정통 프렌치 테이스트의 과자들을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곳으로 사랑받지 않을까?
브리오쉬 시나몬&크림치즈글레이즈 번
마들렌과 피낭시에는 물론 아침을 풍요로이 즐길 수 있는 크루아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장한로31길 20
영업시간 09:30~17:00
쇼쿠도합
서촌 어느 작은 골목에 위치한 쇼쿠도 합은 솜씨 좋은 이자카야의 영역을 넘어선 일식 다이닝이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다.
밤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중정을 가진 멋진 한옥의 공간에서 솜씨 좋은 일식 요리사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단정하고도 엣지 있는 간의 요리들에 와인과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 이미 주변에 상주하고 있는 요리사들과 푸디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사시미
단새우와 관자
마파두부
고건 대표와 변영수 셰프의 만남으로 1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서촌의 맛집인 쇼쿠도합에서는 그날 그날 선도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쥠초밥이라던가 계절에 맞는 버섯을 이용한 요리, 무늬 오징어와 우니를 곁들인 사시미와 같은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로바다야끼처럼 구워서 더 맛있는 생선들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구이 요리와 프렌치 스타일의 소스를 잘 사용한 창작요리들도 준비되고 있다.
서늘해지는 이 계절에 어울리는 어떤 메뉴들이 등장할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예약을 해보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37-17
영업시간 18:00~24:00 - 일요일 휴무
부요네뜨
프랑스에서 오랜 요리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성수동의 작은 프랑스를 만들어 낸 이성대 셰프의 오부이용. 군더더기 없는 따스한 프렌치 가정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얼마 전 아주 재미있는 새로운 공간을 오픈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게트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바게트 전문점 부요네뜨. 기본이 되는 프랑스 빵 바게트를 만들고 그에 어울리는 햄과 잼을 만들어 선보인다. 기본 맛이 좋으면 베리에이션 또한 자연스레 깊은 맛이 깃드는 법.
잠봉뵈르 샌드위치
새우레몰라드 샌드위치
잠봉 샌드위치는 물론 칵테일 새우가 담뿍 올라간 샌드위치도 맛볼 수 있다. 벌써 오픈런을 해야 할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을 하는 인기이지만 아침나절 가족들이 함께 동네 산책 나와 빵을 사가는 모습은 보기에 너무나 따스하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76-1
영업시간 10:30~15:30 -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 휴무
필자 소개 김 혜 준사회에 나와 첫 직장인 프랑스 레스토랑 홀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고 프랑스 제과를 정식으로 공부했다. 입맛이 뛰어난 미식가이기보다는 맛의 조합과 구성을 좋아하는 즐식가가 되고 싶은 업계 16년차, 현재는 푸드 콘텐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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