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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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아진 한국 레스토랑의 위상 - <라 리스트 2019 한국 시상식> 성황리에 종료

2019.02.01 11:17:06

‘2019 세계 랭킹 톱 1000 레스토랑’에 한국 레스토랑 16곳 이름 올려


<라 리스트>가 선정한 ‘2019 세계 랭킹 톱 1000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셰프들


매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000곳을 선정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북의 가이드’ <라 리스트 LA LISTE>의 한국 리스트 시상식이 지난 1월 31일 밤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개최됐다. <라 리스트>가 한국의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을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18년 12월 3일 발표된 ‘2019 세계 랭킹 톱 1000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한국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 필립 포르(Philippe Faure) <라 리스트>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필립 포르 <라 리스트> 대표


행사는 시상식과 칵테일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참가한 레스토랑은 총 15곳으로, <권숙수>의 임경아 셰프, <가온>의 김병진 셰프, <메르씨엘>의 윤화영 셰프, <랩트웬티포>의 에드워드 권 셰프, <아리아께>의 정종술 셰프, <스시조>의 한석원 셰프, <콘티넨탈> 윤준식 셰프, <스시효>의 손정아 지배인, <테이블34>의 임호택 셰프, <스와니예> 이준 셰프, <라미띠에> 장명식 셰프, <스시선수> 최지훈 셰프는 무대에 올라 <라 리스트>를 상징하는 접시 모양의 상패와 페리에 주에 샴페인을 부상으로 받았다.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의 김성일 셰프, 뉴코리안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재패니즈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라프리마>의 김진혁 셰프는 단상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좌측부터) 필립 포르 <라 리스트>  대표, 서울신라호텔 <라연>의 김성일 셰프,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르노삼성모터스에서 시상해준 <밍글스> 강민구 셰프

네스프레소에서 시상해준 <알라프리마> 김진혁 셰프


시상식 후 이어진 칵테일 파티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핑거 푸드 중심의 요리가 준비됐다.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는 프랑스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 프랑스 최고의 장인) 마르크 알레 셰프와 함께 푸아그라 요리를 시연해보였다. 마르크 알레 셰프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소속 요리사 로렁 달레 셰프와 함께 송로버섯이 들어간 크로크무슈, 톰므 치즈로 만든 구제르 스틱 등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연>의 김성일 셰프는 닭불고기 산적, 산나물장을 곁들인 전복편과 수삼조림, 북어보푸라기를 올린 명란채란을 준비했다. <르 캬바레 도산>의 이영라 셰프는 김치명인 박광희 선생의 김치를 곁들인 요리 3가지를, <제이엘 디저트 바>의 저스틴 리 셰프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초콜릿과 마카롱 등 디저트 5종을 선보였다. 


푸아그라 요리를 시연해 보이는 프랑스 MOF 셰프 마르크 알레

칵테일 파티를 위해 준비된 치즈와 샤르퀴트리


이번 행사에는 많은 파트너사가 함께했다. ‘르노삼성모터스’와 ‘에어프랑스’, ‘하빌랜드’는 행사 진행 전반에 도움을 줬다. 협찬사들은 행사장 곳곳에 부스를 차려 축제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음료를, 고급 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는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샴페인을 준비했다. 롯데시그니엘호텔의 바 <바81>은 프랑스를 콘셉트로 한 칵테일과 와인을 선보였다. 천연 탄산수 브랜드 ‘산펠레그리노’는 탄산수와 음료를 협찬했다. 

  

 칵테일 부스를 마련한 롯데시그니엘호텔의 바 <바81>


<라 리스트>는 2015년 프랑스 관광청 회장인 필립 포르의 주관하에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가 팀을 이뤄 탄생한 레스토랑 평가 프로젝트다. 민간기업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매년 전 세계 600여 개의 다양한 매체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첨단 알고리즘 기법으로 분석해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발표한다. 선정 과정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글로벌 미식 가이드부터 로컬 미식 가이드, 전 세계 뉴스 및 신문, 잡지와 평론가, 소셜 미디어의 고객 리뷰까지 폭넓게 수집된 것이다. 한국의 레스토랑 리스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맛집 가이드북 <블루리본서베이>와 그 밖의 국내외 다양한 가이드북, 구글 리뷰,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국내외 리뷰 또는 기사를 총망라하여 선정되었다. 조사한 모든 자료는 현지 요식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 조사에 따라 가중치가 조정된다. 이로부터 나온 가중평균(0~100)이 레스토랑의 점수로 매겨지며, 이에 따라 1000개의 레스토랑 순위가 결정된다.

  

<라 리스트 2019>의 상세 순위 목록은 라 리스트 홈페이지(http://www.laliste.com)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