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유명 셰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에세이 모음집 '세기의 셰프, 세기의 레스토랑'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셰프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엘 불리'의 페란 아드리아, '블루 힐' 댄 바버, '팻 덕'의 헤스톤 블루멘탈 등 40인의 셰프들은 주방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사고들을 소개하며, 이를 어떻게 모면했는지 이야기한다.
스타 셰프의 등장으로 셰프라는 직업이 가진 화려한 모습만이 부각되는 요즘, 시대를 대표하는 셰프들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레스토랑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져 있는 주방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요리를 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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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출간 후 10년 만에 이뤄진 개정판 작업은 독자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데 중점을 뒀다. 셰프와 레스토랑 이름의 외래어 표기법을 수정하고, 번역 표현을 매끄럽게 다듬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셰프와 레스토랑 정보 또한 최신 것으로 수정했다.
또 등장인물과 레스토랑, 조리법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은 용어 사전은 요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BR미디어가 펴냈고, 가격은 1만6000원이다.
염재인 기자 yji2@newspr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