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검색을 이용해보세요
1. 검색 조건을 조합해서 내가 원하는 맛집을 정확히 찾을 수 있는 멀티검색 기능
2. 내 주변의 블루리본 맛집을 빠르게 찾아주는 주변 맛집 검색 기능
3. 매년 발행되는 블루리본 최신판에 수록된 맛집만 검색할 수 있는 기능
음식과 맛, 여행에 대한 이야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한식문화관(서울 중구 청계천로 40)에서 <2019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을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음식문화교류전은 한국과 폴란드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두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식품 분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 집밥을 선보인 '주옥'의 신창호 셰프
음식문화교류전의 개막식이 있던 5월 13일에는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전통 집밥을 주제로 하여 양국 식문화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셰프의 요리를 엿볼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로 첫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셰프로는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주옥’의 신창호 오너 셰프가 나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잔치 음식인 잡채를 선보였는데, 봄철 제철 식재료인 취나물과 죽순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욱과 애호박을 활용한 투박한 감자옹심이를 선보이며 정겨운 우리나라의 집밥을 보여주었다.
죽순과 취나물로 만든 잡채와 감자옹심이
카를 오크라사 셰프의 마스터 클래스
뒤이어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수석 주방장인 카를 오크라사 셰프가 폴란드의 가정식 ‘클루스키 실롱스키에’를 선보였다. 신창호 셰프가 선보인 감자옹심이처럼 감자를 주재료로 활용한 음식으로, 감자 반죽을 동그랗게 빚은 후 가운데를 움푹 누른 후 소스와 함께 먹는다. 할머니의 레시피 그대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의 전통 집밥 음식인 클루스키 실롱스키에와 오리고기
이외에도 폴란드 요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고기 훈제 요리법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발효 음식, 그리고 다양한 식재료 보존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담은 폴란드의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한국과 폴란드의 같은 점, 다른 점'을 주제로 한 강연
오후 3시에는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주한폴란드대사관 직원이자 한국민속학을 전공한 ‘베아타 강-보구쉬(Beata Kang-Bogusz)’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었다.
양국의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푸드토크쇼
강연 후에는 양국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푸드토크쇼’가 진행되었다. 달콤부엌의 김수정 셰프와 서촌 ‘롱소시지인더홀’의 토마스 씨멕 셰프, 그리고 용인 ‘더아티잔’의 발토쉬 카취말취크 셰프로부터 두 나라의 명절 음식, 생일 음식, 발효 음식 등 두 나라의 음식 문화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와 한식진흥원 선재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오후 6시부터는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한식진흥원의 선재 이사장과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아르카디우쉬 타르노프스키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 대표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뒤이어 양국의 신나는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진도북춤과 사물놀이’에 이어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학생들이 준비한 폴란드 민속춤 ‘마주르카’가 개막식의 흥을 더했다.
신명 나는 진도북춤과 사물놀이 공연
무대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한국과 폴란드의 전통 가정식을 직접 맛보며 체험하는 스탠딩 파티가 열렸다. 한국 음식은 한식문화관의 새로운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비알미디어’에서 준비했다. 김부각과 봄나물강회, 죽순취나물잡채, 오징어무침, 머윗잎을 얹은 화전, 곰취쌈밥, 보쌈, 떡갈비 등이 가득 차려졌다.
디저트로는 김규흔 명인의 약과와 유과, 강정이 올랐다. 또한 전통주 브랜드인 ‘국순당’에서 ‘1000억유산균막걸리’와 고구마 증류소주 ‘려’를 협찬해 음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을 즐길 수 있었다.
비알미디어에서 준비한 한국의 전통 집밥 음식
폴란드 음식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던 카를 오크라사 셰프와 푸드 토크쇼에서 활약했던 토마스 씨멕, 발토쉬 카취말취크 셰프가 각각 준비했다. 카롤 오크라사 셰프는 클루스키 실롱스키에를 비롯해 비트를 곁들인 훈제 오리요리, 폴란드식 수프 등을 선보였다. 토마스 씨멕 셰프는 폴란드의 소시지를 활용한 베이커리와 폴란드식 디저트를, 그리고 발토쉬 카취말취크 셰프는 폴란드의 다양한 샤퀴테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의 다양한 샤퀴테리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은 5월 31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한국과 폴란드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안내자료, 그리고 한국과 폴란드의 식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