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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맛, 여행에 대한 이야기
11월 19일(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이탈리아 음식 주간(11월 18일~24일)을 맞아 한식문화관(서울 중구 청계천로 40)에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번 교류전은 양국의 쌀 품종, 쌀로 만든 음식(한국: 식혜, 조청, 엿 /이탈리아: 리조토, 아란치니)과 쌀의 문화적 의미 등을 소개하고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양국 간 농식품 교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의 개막식에는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정책실장,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주한이탈리아 대사, 한식진흥원 선재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를 비롯하여 양국의 음식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한식진흥원의 선재 이사장과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 대사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셰프가 전통적인 쌀 요리를 시연하고 각국의 쌀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셰프로는 이종국 한식푸드아티스트(104, 미슐랭1스타)가 나섰고 이탈리아 셰프로는 팔마 도노프리오(Palma D’Onofrio)(소믈리에르, 저자)가 나섰다.
먼저 팔마 도노프리오 셰프가 요리 시연 및 스토리텔링을 시작했다. 도노프리오 셰프는 이탈리아 전통 쌀요리인 리조토를 선보였다. 파르메산 치즈와 버섯, 채소를 곁들인 리조토 두 가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파르메산 치즈로 만든 리조토는 금가루 장식으로 마무리해 많은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이종국 한식푸드아티스트(104, 미슐랭1스타)가 차를 이용한 원소병(찹쌀 경단을 띄운 음료)과 해초밥을 선보였다. 특히 이종국 한식푸드아티스트는 자연이 주는 식자재 본연의 맛을 강조했으며 한국의 음식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셰프의 요리 시연 및 스토리텔링이 끝난 뒤에는 양국의 쌀로 만든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이 진행되었다.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는 비빔주먹밥, 가래떡갈비, 가자미식해, 쌀과 조청으로 만든 강정 등이 나왔고 이탈리아 대표 음식으로는 아란치니, 리조토가 나왔다. 쌀로 만든 주류인 막걸리와 쌀로 발효시킨 복분자주도 제공되어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식문화관 사랑방에는 양국의 대표 쌀 품종, 버섯 등 제철식재료와 치즈와 같은 가공식품 등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최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교류전>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이탈리아 음식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이번 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