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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의 출전 노하우 <2020 한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 세미나 제2회 >

2020.09.21 11:54:09


지난 9월 17일 목요일, 블루리본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2020 한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 세미나>가 블루리본 본사 얍라운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비즈니스로 성공하기”의 두 번째 주인공은 부산 모모스커피의 이사이자 국내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바리스타입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월드바리스타대회 출전 노하우”라는 주제로 세 시간의 강의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2007년 모모스커피의 파트타이머로 시작해 바리스타, 온라인 유통, 교육, 연구팀을 거쳐 현재는 그린빈 바이어 및 브랜드 기획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의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아시아 최초 여성 바리스타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언제부터 월드 바리스타의 꿈을 꾸게 되었으며, 어떻게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까요, 바리스타 챔피언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 이후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요?

“저는 모모스커피 14년차, 여느 직장인과 다르지 않은 바리스타 전주연 입니다. 처음부터 바리스타가 되려고 입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커피 회사를 다니는 만큼 이 곳에서는 제가 제일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라며 시작부터 전주연 바리스타의 커피와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어서 챔피언 도전 계기와 준비 기간, 9년간 꿈꾸던 대회 실전 이야기 그리고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2회 수상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눠 주었습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자신의 챔피언 도전 이유를 바리스타로서 인정받고 싶은 ‘깡’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2007년 커피업계에 발을 내딛었으며, 2009년 회사 대표님이 가져 온 WBC(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사진 한 장이 도전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챔피언이 되기까지 10여년 동안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국내 여러 대회에 도전하고, 공부하고, 테스트 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한 예로 ‘오일이 커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식품공학과가 있는 국내 전 대학에 메일을 보내, 결국 부경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성공의 비결 중 하나로 그녀는 모모스커피  안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커피의 품질 만큼 중요한 것이 직원이다”라는 대표님의 경영 철학으로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커피 실력 뿐 아니라 많은 현실적인 요소들이 필요한데, 회사 복지 시스템을 통해 두 달간의 런던 어학 연수를 다녀오기도 하고, 커피 테스트와 대회 출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뒷받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주연 바리스타 자신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부산 커피 커뮤니티’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성공이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나눔과 공생의 커피 커뮤니티에서 나온 결과물이며, 부산 커피인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챔피언이 되었을 때에도 많은 커피인들이 “축하한다” 가 아니라 “고맙다”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챔피언의 자리는 결코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도전이며,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피인들의 격려와 지원이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가장 큰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스페셜티 커피 비즈니스 뿐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정보와 경험의 공유 속에서 동반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결이 될 것 같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이 날의 시음 음료로는 전주연 바리스타가 수강생들을 위해 가지고 온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모모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인티플러스 페르시 게샤 콜드브루 캔과 함께 가지고 온 콜롬비아 라 버지니아 농장의 게샤를 심재범 작가가 모카마스터 브루잉 머신으로 내려 주었습니다.


시음과 잠깐의 휴식 후, 심재범 작가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Q&A 시간에는 바리스타 대회의 의미, 독립하지 않는 이유, 물이 커피에 미치는 영향, 생두 바이어로서 챔피언이 되고 난 이후 달라진 점, 슬럼프 극복 방법 등의 다양한 질의 응답으로 수강생들의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챔피언이 된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주연 바리스타는 ‘우승은 단지 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그녀는 모모스커피에서 그린빈 바이어와 브랜드 기획 일을 맡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커피 산지로 생두를 사러 다니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스페셜티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앞으로 스페셜티 커피인으로서 미국이나 유럽에 더 집중되어 있는 스페셜티 산업과 대중의 관심을 우리나라로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블루리본아카데미도 방역부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정부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독립 카페 메쉬커피는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강의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모모스커피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0

전화051-512-7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