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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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1. 홍보각 X 보보식당

2024.09.30 11:31:49

블루리본 20주년을 맞이하여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특별한 미식 위크가 펼쳐졌습니다. New Heritage in SEOUL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모던이 한데 어우러진 7일간의 블루리본 위크가 준비되었습니다.

지난 9월 24일 화요일 저녁,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 자리한 여경래 셰프의 중식 파인 다이닝 <홍보각>에서 블루리본 위크의 첫 번째 컬래버가 열렸습니다. 중식 대가인 여경래 셰프와 합을 맞춘 셰프는 압구정에서 모던 중식을 선보이는 <보보식당>의 장보원 셰프입니다. 

두 셰프와 스태프들이 주방에서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블루리본이 전해드립니다. 

이 날은 저녁에 약 80인분의 음식이 서빙 되었는데요. 자리마다 꼼꼼히 체크하는 여경래 셰프에게서 진중한 대가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블루리본 20주년을 기념하는 블루리본 위크-중식은 두 셰프가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요리를 조화롭게 펼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컬래버 코스에는 어떤 음식이 나왔을까요?

이 날의 코스는 여경래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홍보각 특선냉채(紅寶閣 特色涼菜)가 입맛을 돋우어 주며 시작되었습니다. 해파리, 전복, 새우, 피단, 오향장우육 등에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것이 특징입니다. 첫 번째 요리에는 스파클링 와인인 로드레 에스테이트의 콰르테 브륏 NV가 페어링되었습니다.

다음 요리는 여경래 셰프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고법불도장(古法佛跳牆)으로, 중국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샥스핀, 오골계, 전복, 새우, 송이 등의 재료가 들어가며, 취향에 맞게 두반장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불도장에는 중국 백주인 노주노교 대곡주를 함께 마셨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장보원 셰프의 칭쩡덕자(清蒸鯧魚)입니다. 칭쩡은 중국어로 찐다는 의미로, 중국식 생선찜입니다. 중국 간장을 사용한 양념을 뿌려 담백한 생선의 맛을 살렸습니다. 보보식당에서는 우럭을 사용한 칭쩡우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네 번째 요리는 여경래 셰프의 시그니처 중 가장 유명한 모자새우(母子大蝦)입니다. 이번 블루리본 위크 컬래버에서는 특별히 오세트라 캐비아를 얹어 냈으며, 새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음식은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쭈파이빠오(松露炸东坡肉猪排三明治)로, 가츠산도를 중국식으로 변형한 장보원 셰프의 작품입니다. 돈가스 대신 동파육을 튀겨 구운 식빵 사이에 넣어 그 위에 블랙 트러플을 얹었습니다.

식사는 장보원 셰프의 보보작장면(保保炸酱面)입니다. 춘장이 들어가는 한국식 짜장면과 달리, 다진 고기를 양념을 해서 볶아 올린 중국 현지식 작장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의 마무리는 오향초콜릿 팟 데 크림(五香巧克力烤布丁)입니다. 달콤한 포트와인인 라모스 핀토 LBV 포트 17이 페어링되었습니다. 

이번 홍보각 셰프님들과 스태프분들, 보보식당 셰프님들, 보조를 위해 와주신 쵸이닷 스태프 분들이 열정적으로 힘써주신 덕에 이번 컬래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차례대로) 여경래 셰프, 장보원 셰프, 장도 셰프

블루리본 위크의 시작인 홍보각 여경래 셰프와 장보원 셰프의 컬래버는 잘 보셨나요? 남은 5개의 블루리본 위크 컬래버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시리즈>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2. 까사델비노 X 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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