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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맛, 여행에 대한 이야기
만물이 움트는 봄, 그 은은한 향기를 기다리게 되는 2월이다. 우리네 입맛도 확실히 새로운 봄의 내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젊은 형제 셰프들이 만들어가는 신당동의 작은 공간에서의 한 잔도, 두툼한 와규 스테이크와 진한 초콜릿 베일리스 케이크를 위스키와 곁들이는 호사도 좋은 계절이다. 성수동에서 만나게 된 프렌치 디저트와 구움과자는 피크닉의 좋은 모먼트가 될 듯하다. 핫하디 핫한 을지로에서 만나는 다국적 플레이버의 요리들과 함께 즐기는 나이트 타임까지 알차게 2월의 뉴테이스트를 준비했다.
니쿠노 쿄오리
2024년 후반, 가장 핫한 시작을 보여 준 니쿠노 쿄오리. 남산타운 아파트 앞 캐주얼한 일식 기반의 이 공간에서는 ‘고기의 고향’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육류를 메인으로 일본주와 와인 등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요리를 배워 온 두 형제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간에서는 깊이 있는 육수나 소스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메뉴들이 선을 보인다. 또한 새벽 2시까지 운영을 하는 이점이 있어 요리를 하는 셰프들의 밤시간을 빛내 주기도 한다. 각 메뉴의 포션이 크지 않고 메뉴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터라 이것저것 주문해가며 술자리를 이어갈 수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오토시
모둠사시미
바질 스미소를 더한 토마토 카프레제
우니, 육회, 이쿠라 삼합
메인은 한우 야키니쿠 모둠을 꼽을 수 있겠지만 니쿠오뎅탕과 카모로스, 라임소바는 꼭 곁들여 먹어보길 권한다. 육류를 깊이 있고 즐겁게 맛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 될 것이다.
한우 야키니쿠
니쿠오뎅탕
카모로스
주소 서울시 중구 동호로7길 45 1층
전화번호 02-6263-7070
영업시간 18:00~02:00(익일)(마지막 주문 24:30) - 일요일, 마지막 월요일 휴무
스미스앤월렌스키 Smith and Wollensky
스테이크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스미스 앤 월렌스키의 한국 상륙. 1977년 뉴욕에서 처음 선보인 후 보스톤,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의 도시와 영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앤월렌스키가 대만에 이어 한남동에 오픈을 했다.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 최대 드라이에이징 룸에서 28일간 숙상한 미국 프라임 등급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물론 워렌버핏이 선택한 오찬 장소로도 알려져 있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도 앤 헤서웨이가 메릴 스트립의 오더를 받아 15분 안에 포장해 온 스테이크 하우스로 이슈를 끌고 있다. 스미스와 월렌스키가 창업한 브랜드가 아닐까 짐작을 해보지만 재미있게도 전화번호부를 펼쳐 발견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름을 더한 것이라 한다.넓은 홀 공간이 쾌적한 무드를 조성하지만 이 곳의 매력은 다양한 룸 공간에 있다.
마침 조니워커 위스키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디너가 있어 다녀올 수 있었다. 스테이크와 곁들이는 주류로 와인도 좋지만 어른의 느낌이 물씬 나는 위스키, 그것도 조니워커의 다양한 라인업을 스마트하게 배치하여 페어링한 강유빈 바텐더의 섬세한 솜씨를 마주할 수 있었다. 특히 바닐라 빈을 인퓨징 해 시트러스와 스모티한 향을 입혀 완성한 조니워커 블루 하이볼은 스미스앤월렌스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호사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강유빈 바텐더
조니워커 더블 블랙과 페어링한 랍스터버터 소스를 곁들인 스파이시 크리스피한 맛의 앵그리 슈림프 & 오이스터를 시작으로 조니워커 그린과 페어링한 로메인과 에어룸 토마토, 감자 크루통과 하우스 메이드 베이컨, 버섯 콩피가 매력적인 월렌스키 샐러드 & 카르파초가 나와 입맛을 한껏 돋운 후, 주인공인 28일간 드라이에이징한 블랙그레이드 와규, 토마호크 립 아이가 조니워커 블루와 함께 등장했다.
앵그리 슈림프
오이스터 플래터
스미스앤윌렌스키 샐러드
카르파초
28일 드라이에이징 한 블랙그레이드 와규 토마호크
푸짐하게 사이드 디시들과 함께 펼쳐진 쥬시한 스테이크의 맛에 이어 시그니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10겹의 베일리스 아이리시 크림과 초콜릿 무스, 가나슈로 완성된 데커턴트 자이언틱 초콜릿 케이크가 조니워커 골드 리저브와 페어링 되었다.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조니워커 블루 아이스 샬레를 차갑게 프리징해 셔벗과 곁들이는 마무리가 되었다.
프라이빗 페어링 행사로 진행된 터라 똑같은 페어링을 갖출 수는 없지만 언제든 조니워커의 다양한 라인들을 퀄리티 좋은 스미스앤월렌스키의 스테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71 7-8층
전화번호 02-6263-7070
영업시간 11:30~21:30(마지막 주문 21:00)
이페메라 Ephemera
성수의 팝업시장 열풍 가운데에서도 본질적인 콘텐츠에 집중하여 운영 중인 스팟들이 존재한다. LCDC 공간도 그러한 레이어로 각 층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1층 카페 공간 이페메라가 메종엠오의 시스터 브랜드 비스퀴테리 M.O를 만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휴식의 틈새를 잘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맛있는 커피와 음료 그리고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구움과자와 가토, 젤라토까지 구비되어 있는 이 멋진 만남에서 비스퀴테리 엠오의 새로운 메뉴들 또한 선보이고 있다. 귀여운 베레모 모양의 베레 바스크와 주문과 동시에 크림을 채워 크리스피한 겉면의 식감의 갭을 멋지게 표현한 크림파이 그리고 늘 포근한 슈 상티이와 카페인과 달콤함이 공존하는 이페메라 아포가토를 주목해야 한다.
베레바스크
크림파이
슈상티이
이페메라 아포가토는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에 미니 마들렌이 함께 한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으면 완성되는 완벽한 어른의 멋 그리고 맛.
이페메라 아포가토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Seoul 1층
전화번호 02-3409-5971
영업시간 11:00~20:00 - 연중무휴
을지로 디핀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윤남노 셰프가 소속되어 있는 디핀이 새로운 을지로의 모험을 시작한다. 을지로 디핀에서는 노진형 셰프를 주축으로 키친이 움직이는데 다양한 아시안 플레이버를 활용한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새롭고도 익숙한 맛을 끌어내는데 장점을 보이는 디핀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을지로 디핀은 지하 공간의 높은 층고와 탁 트인 홀 공간,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오픈 키친이 잘 어우러져 펀하게 맛있는 아지트로 벌써부터 사랑받고 있는, 오픈한 지 1달이 갓 지난 공간이다.
메뉴의 구성 또한 정말 다채로운데 발효한 돼지고기 볶음과 양배추, 나고야 스타일 오겹살 조림, 매콤 오리 레드커리.
돼지고기볶음과 양배추
나고야 스타일 오겹살 조림
매콤 오리 레드커리
피클 대신 볶음 감자채와 같이 친숙하지만 쉽게 먹기 어려운 메뉴들은 물론 소꼬리와 스지찜, 호주 최상급 양갈비 튀김, 프렌치 스타일 베이징 덕과 같이 마니아층을 이끌만한 입에 쫙 붙는 맛들이 쏟아진다.
볶음감자채
소꼬리와 스지찜
호주 최상급 양갈비 튀김
프렌치 스타일 베이징덕
친구들과 우르르 달려가 와인과 소주, 맥주 심지어 연태고량주까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신나는 밤을 완성해보자.
내추럴 와인
주소 서울시 중구 수표로 48-5 지하1층
전화번호 02-2285-3444
영업시간 17:00~02:00(익일) - 일, 월요일 휴무
필자 소개 김 혜 준사회에 나와 첫 직장인 프랑스 레스토랑 홀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고 프랑스 제과를 정식으로 공부했다. 입맛이 뛰어난 미식가이기보다는 맛의 조합과 구성을 좋아하는 즐식가가 되고 싶은 업계 17년차, 현재는 푸드 콘텐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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