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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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살림러’가 찾는 띵굴시장

2018.12.21 10:04:11

나만의 감성이 있는 공간에서 요리하고 SNS에 인증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예쁘고 독특한 그릇과 주방도구, 감성 소품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읽은 것이 ‘띵굴시장’이다. 띵굴시장은 ‘예쁜 그릇이나 감성 소품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가본다는 플리마켓으로,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플리마켓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 띵굴시장의 매력이 무엇일까?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라이프스타일 플리마켓 ‘띵굴시장’ (사진 출처=띵굴시장 공식 인스타그램)

띵굴시장은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블로거 ‘띵굴마님’이 2015년부터 시작한 라이프 스타일 플리마켓이다. 시작은 소소하게 쓰기 시작한 블로그 살림 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살림 일기를 쓰며 집에 있는 가구나 그릇, 유용하게 쓰는 살림 제품 사진 등을 올렸는데, 제품 정보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고. 그래서 2015년 강동역 앞에서 취향과 감성이 맞는 24명의 셀러와 함께 작은 플리마켓을 개최한 것이 지금의 띵굴시장이다. 지금도 띵굴시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매회 다른 지역에서 개최된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부산, 대구, 제주 등의 지역에서 열리며, 100~200명의 셀러가 거뜬하게 참여하는 대형 플리마켓이 되었다.

4년 동안 전국 곳곳에서 22번의 띵굴시장을 개최하며 점점 규모가 커졌지만, 진정성과 철학을 가진 작은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한다는 띵굴시장의 철학은 여전하다. 특유의 감성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또한 포기하지 않은 살림살이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제20회 띵굴시장

작년부터는 ‘온라인 띵굴시장’을 개최해 오프라인 플리마켓이 가지는 지역적 한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일주일간 온라인 띵굴시장 페이지가 열리는데, 요거트, 수제 잼, 저염김치, 수제 과일청, 초콜릿 등 다양한 음식은 물론이고 그릇, 리빙 소품, 뷰티 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띵굴시장의 오프라인 매장인 ‘띵굴스토어’ . 띵굴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던 베스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띵굴시장은 기존 플리마켓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을지로의 신개념 복합공간인 ‘아크앤북’ 내에 오프라인 매장 ‘띵굴스토어’를 오픈했다. 띵굴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띵굴마님의 실제 주방을 재현한 쇼룸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 띵굴시장 홈페이지 : http://ddingulmarket.com

▶ 오프라인 매장 '띵굴스토어'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9 부영을지빌딩 지하 1층 (아크앤북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