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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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7. 한국의집 X 이타닉가든

2024.10.07 15:30:16

블루리본 20주년을 맞이하여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특별한 미식 위크가 펼쳐졌습니다. New Heritage in SEOUL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모던이 한데 어우러진 7일간의 블루리본 위크가 준비되었습니다.

10월 1일 화요일 <한국의집>에서 디너 6:30, 7:30 두 타임에 걸쳐 블루리본 위크의 마지막 일곱 번째 컬래버가 열렸습니다.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국악과 함께 다양한 궁중요리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한국의집>의 조리고문 조희숙 셰프, <한국의집> 김도섭 셰프, 프렌치 조리법에 컨템포러리 한식을 접목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이타닉가든>의 손종원 셰프의 한식 컬래버입니다.

(왼쪽부터) 김도섭 셰프, 조희숙 셰프, 손종원 셰프

이 날의 한식 컬래버는 고즈넉한 한옥이 아름다운 한국의집에서 진행되어 더욱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조리 고문인 조희숙 셰프는 40여년의 세월동안 한식의 길을 걸어온 한식의 대모인데요. 그와 함께 김도섭 셰프, 손종원 셰프가 현대 한식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의 컬래버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 메뉴는 정원에 준비된 주전부리 입니다. 각종 부각과 정과류가 구절판에 보기 좋게 놓여져 있으며, 앞에 놓인 양념도 맛깔스럽습니다. 육회, 캐비어가 양념에 버무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더위에 고생 하다가 청사초롱 밑에서 가을의 시원한 소슬바람을 맞으며 샴페인(루이 로드레, 컬렉션 244)을 마시고 있으니 색동저고리를 입은 두 무희가 나와서 춤을 추네요. 조금 있다가는 처마 밑에서 갓을 쓴 연주자가 대금을 연주합니다. 한국의 멋이 담긴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본식을 먹기 위해서 실내로 입장합니다. 두 번째 메뉴인 전채 요리 입니다. 햇밤으로 만든 죽과 해산물 냉채 입니다. 은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복순도가의 스파클링막걸리와 페어링 입니다.

세 번째 메뉴는 게감정과 칼국수입니다. 꽃게에 게살과 소고기를 다져 넣은 게감정과 칼국수의 조화가 놀랍습니다. 노이도르프 티리티리 샤르도네 22 화이트 와인이 서브 되었습니다.

네 번째 요리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기 요리입니다. 보김치 삼합인데 부드러운 수육, 쫄깃한 문어에 개성식 보김치 입니다. 제대로된 보김치를 오랫만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페어링된 와인은 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 입니다.

다섯 번째 음식은 온반과 찬합입니다. 밥위에 녹두전을 올린 것이 육수에 담겨져 나옵니다. 이것과 찬합에 나온 9가지의 찬으로 식사를 하니 탄성과 함께 오늘 블루리본 위크 컬래버의 완벽함이 느껴집니다. 술은 초이국화16이 함께 했습니다.

소화당으로 넘어가서 차와 함께 각종 유과, 떡, 강정 등의 다과를 후식으로 즐깁니다. 디저트 와인으로 라모스 핀토 LBV 포트 17이 페어링되었습니다.

블루리본 위크의 대미를 장식한 한식 컬래버는 어떠셨나요? 삼원가든의 멋진 야외 정원에서 진행된 블루리본 20주년 스탠딩 파티에 대한 기사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시리즈>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1. 홍보각 X 보보식당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2. 까사델비노 X 바 참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3. 라미띠에 X 강민철 레스토랑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4. 미피아체 X 페리지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5. 쵸이닷 X 밍글스

[블루리본 위크 현장스케치] 06. 삼원가든 X 금돼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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